기사 메일전송
장동혁 “내란전담재판부 위헌… 이재명 정권, 경제·재정 모두 역주행”
  • 허현자 기자
  • 등록 2025-12-08 16:52:28

기사수정
  • 국민의힘 최고위서 민주당 강하게 비판… “사법부 독립 침해 경고했다”
  • 수출 증가 속 산업 전반 위기 강조… “구조개혁 없이 한국경제 독일 전철 밟아”
  • “특별감찰관 즉각 추천” 촉구… “대통령·민주당 ‘짬짜미’ 의심 지울 수 없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처리와 경제·노동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구조개혁 추진과 특별감찰관 추천을 즉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당대표 주재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처리 방식과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와 법왜곡죄를 법사위에서 기습 처리했다”며 “대통령실도 생각을 같이 한다며 힘을 보태고 나섰다. 헌법 파괴 컨트롤타워가 대통령실이라는 것이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전담재판부와 법왜곡죄는 결국 범죄자 대통령 한 사람 때문이라는 사실 또한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국 법원장들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의 위헌성을 지적한 점을 언급하며 “재판 중립성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가 침해된다고 분명하게 경고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사법부의 경고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대신한 것”이라며 “사법부의 독립은 사법부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대한민국 수출이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면서도 “반도체를 제외한 철강, 석유화학,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우리 주력 산업 수출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최근 방한한 요아힘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을 언급하며 “한국 경제가 독일 경제를 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지출 확대만으로 성장 경로를 바꿀 수 없다면서 규제 완화, 노동시장 유연화 등 뼈를 깎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며 현 정부 정책이 이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분별한 돈 풀기로 내년 국가채무가 약 1,414조 원, 사상 최초로 GDP 대비 5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정작 풀어야 할 규제는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특별법 처리 과정과 노동정책을 거론하며 “민노총이 반대했기 때문에 주 52시간 예외는 빠졌고, 노란봉투법 같은 법안들은 일사천리로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추진하겠다는 방향으로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규제를 혁파하고 합리적 노동시장 유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재정 팽창과 반기업적 정책을 전환하고 산업 전반의 구조개혁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를 언급하며 “어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에 특별감찰관 추천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지시라면 팥으로 메주를 쑤라 해도 따르던 민주당이 유독 특별감찰관 임명만은 뭉개고 있다”며 “대통령은 립서비스를 하고 민주당은 알아서 뭉갠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훈식이형 현지누나 사건’만 보더라도 특별감찰관 임명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즉각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들어갈 것을 민주당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끝으로 “구조개혁은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 인구주택총조사 성공적 마무리…500만 표본 조사 완료 국가데이터처가 21일 2025 인구주택총조사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응답과 협조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500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내년 11월 공개될 예정이다.국가데이터처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전체 가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500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진행해 주요 조사항목을 수집.
  2. 현대차,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 첫 공개… 아이오닉 6 N도 북미 데뷔 현대자동차가 20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차세대 디자인을 제시하는 콤팩트 SUV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현대차는 20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라인업 XRT의 진화한 .
  3. 초‧중등학생 희망 직업…교사·운동선수·의사 순 유지…고교생은 취업 희망 증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학생들의 희망 직업은 전년과 유사하게 교사·운동선수·의사 등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줄고 취업 희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초‧중...
  4. 외교부, 베네수엘라 4개 주 여행금지 발령… 21일 23시부터 시행 외교부가 21일 23시부로 베네수엘라의 술리아·타치라·아푸레·수크레 등 4개 주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무단 방문 시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어 우리 국민에게 여행 취소와 즉각 철수를 요청했다.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5. 코이카, 화제의 웹드라마 `개발남녀` 시즌2 공개 청춘남녀의 일과 삶을 소개팅이라는 친숙한 일상 소재를 활용해 대중에 다가섰던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웹드라마 `개발남녀`가 시즌2로 돌아왔다.공공기관이 연애 웹드라마를 시즌제로 제작하는 것은 이례적인 시도로, 지난해 이미 큰 호응을 얻은 `소개팅` 편에 이어 두 번째 시즌 역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