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청래 “12.3은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켜낸 날… 내란 청산 끝까지 매진하겠다”
  • 허현자 기자
  • 등록 2025-12-03 17:16:43

기사수정
  • 비상계엄 1년 맞아 국회 계단서 현장최고위 개최
  • “윤석열 파면은 헌법이 헌정 질서를 지킨 결정적 순간”
  • “사법 방해 계속돼… 내란 청산·사법개혁 반드시 완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를 국민의 힘으로 막아냈다며 내란 청산과 사법개혁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025.12.03.(수)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헌법재판소가 올해 4월 4일 파면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언급하며 “계엄을 막아내고 파면을 이끌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고생하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3일은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순간”이라며 당시 시민들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회상했다. 그는 “그날 밤 시민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국회로 모였고 계엄군의 군홧발과 헬기 굉음 속에서도 온몸으로 비상계엄을 막아냈다”며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로 물리쳤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언급하며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의도와 남태령에서 시민들이 응원봉을 들고 내란의 어둠을 몰아냈다”며 탄핵 심판문이 ‘파면을 통한 헌법 수호의 이익’을 인정한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내란의 겨울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는 12.3 내란 저지 이후 1년이 지났지만 내란 청산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오늘 새벽 법원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며 “2024년 12월 3일이 내란 쿠데타라면, 2025년 12월 3일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그는 “추경호의 영장 기각이 무혐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죄가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10번이고 100번이고 위헌정당 해산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내란 관련 책임자 처벌과 사법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란 전담 재판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조희대 사법부가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내란 잔재를 확실히 청산하고 사법개혁을 완수해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3대 특검이 다루지 못한 사안을 모두 포함하는 2차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역사적 비교도 제시했다. 그는 “독일은 ‘민족 반역자에게 공소시효는 없다’며 나치 부역자를 끝까지 처벌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처럼 내란 사범 역시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며 “12.3 비상계엄이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는 망언을 했다”며 “반성 없는 국민의힘이기에 국민이 내란 옹호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내란 청산과 민생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2026년을 내란 청산과 민생 개혁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주주의·정의·민생·복지·평화를 꽃피우고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이 지킨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국민과 함께 내란 청산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 인구주택총조사 성공적 마무리…500만 표본 조사 완료 국가데이터처가 21일 2025 인구주택총조사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응답과 협조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500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내년 11월 공개될 예정이다.국가데이터처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전체 가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500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진행해 주요 조사항목을 수집.
  2. 현대차,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 첫 공개… 아이오닉 6 N도 북미 데뷔 현대자동차가 20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차세대 디자인을 제시하는 콤팩트 SUV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현대차는 20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라인업 XRT의 진화한 .
  3. 초‧중등학생 희망 직업…교사·운동선수·의사 순 유지…고교생은 취업 희망 증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학생들의 희망 직업은 전년과 유사하게 교사·운동선수·의사 등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줄고 취업 희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초‧중...
  4. 외교부, 베네수엘라 4개 주 여행금지 발령… 21일 23시부터 시행 외교부가 21일 23시부로 베네수엘라의 술리아·타치라·아푸레·수크레 등 4개 주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무단 방문 시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어 우리 국민에게 여행 취소와 즉각 철수를 요청했다.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5. 코이카, 화제의 웹드라마 `개발남녀` 시즌2 공개 청춘남녀의 일과 삶을 소개팅이라는 친숙한 일상 소재를 활용해 대중에 다가섰던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웹드라마 `개발남녀`가 시즌2로 돌아왔다.공공기관이 연애 웹드라마를 시즌제로 제작하는 것은 이례적인 시도로, 지난해 이미 큰 호응을 얻은 `소개팅` 편에 이어 두 번째 시즌 역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