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 허현자 기자
  • 등록 2025-10-08 12:41:53

기사수정
  • 경범죄 범칙금 부과 2년 새 144% 급증…2024년 8만6천건 넘어
  • 5년간 쓰레기 투기 최다…무임승차·음주소란·노상방뇨 순으로 뒤이어
  • 한병도 의원 “계도와 단속 병행해 시민 불편 최소화·질서 회복 나서야”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10억 794만 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3만 8,549건, 2022년 3만 5,231건, 2023년 3만 7,172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4년에 8만 6,118건으로 폭증했다. 불과 2년 만에 144% 증가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2025년 6월)까지도 이미 4만 7,158건이 적발돼 연말에는 예년의 두 배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범칙금 부과액도 2021년 18억 4,974만 원에서 2022년 17억 4,427만 원, 2023년 18억 6,939만 원 수준이었으나, 2024년에는 36억 244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부과액은 19억 4,210만 원에 이른다.

 

항목별로 보면 쓰레기 투기 적발이 가장 많았다. 2021년 5,149건에서 2024년 3만 6,039건으로 3년 새 약 7배 폭증했다. 노상방뇨 역시 5,210건에서 1만 621건으로 증가했고, 광고물 무단부착(3,374건→6,564건)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음주소란, 무전취식, 무임승차 등 생활 속 경범죄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청이 2021년 9,085건에서 2024년 2만 6,230건으로 189% 늘었고, 부산청은 같은 기간 2,590건에서 1만 513건으로 306% 급증했다. 경기남부청 역시 6,758건에서 1만 4,093건으로 109% 증가해 수도권과 광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기초질서 위반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범을 어기며 시민 불편과 불쾌감을 초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경찰청은 계도와 단속을 병행해 기초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 인구주택총조사 성공적 마무리…500만 표본 조사 완료 국가데이터처가 21일 2025 인구주택총조사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응답과 협조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500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내년 11월 공개될 예정이다.국가데이터처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전체 가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500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진행해 주요 조사항목을 수집.
  2. 현대차,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 첫 공개… 아이오닉 6 N도 북미 데뷔 현대자동차가 20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차세대 디자인을 제시하는 콤팩트 SUV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현대차는 20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라인업 XRT의 진화한 .
  3. 초‧중등학생 희망 직업…교사·운동선수·의사 순 유지…고교생은 취업 희망 증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학생들의 희망 직업은 전년과 유사하게 교사·운동선수·의사 등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줄고 취업 희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초‧중...
  4. 외교부, 베네수엘라 4개 주 여행금지 발령… 21일 23시부터 시행 외교부가 21일 23시부로 베네수엘라의 술리아·타치라·아푸레·수크레 등 4개 주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무단 방문 시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어 우리 국민에게 여행 취소와 즉각 철수를 요청했다.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5. 코이카, 화제의 웹드라마 `개발남녀` 시즌2 공개 청춘남녀의 일과 삶을 소개팅이라는 친숙한 일상 소재를 활용해 대중에 다가섰던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웹드라마 `개발남녀`가 시즌2로 돌아왔다.공공기관이 연애 웹드라마를 시즌제로 제작하는 것은 이례적인 시도로, 지난해 이미 큰 호응을 얻은 `소개팅` 편에 이어 두 번째 시즌 역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