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여성 4명 중 1명, 일상적으로 성적 폭력 두려움”
  • 허현자 기자
  • 등록 2026-01-16 09:18:25

기사수정
  • 여성가족재단, ‘2025년 경기도 여성폭력 실태조사’ 발간
  • 최근 1년 피해는 정서·성적·신체적 폭력 순…복합피해 38.5%
  • 20~30대 두려움·불안감 높아…취약계층 피해율도 두드러져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2025년 경기도 여성폭력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도내 여성 4명 중 1명이 일상에서 성적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최근 1년간 폭력 피해는 정서적·성적·신체적 폭력 순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내 여성 4명 중 1명이 일상에서 성적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025년 경기도 여성폭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대상은 경기도 거주 만 19~79세 여성 2천 명으로, 신체적·정서적·성적·경제적 폭력과 스토킹, 디지털 성폭력 등 6개 유형의 피해 경험과 인식, 대처 방식 등을 살폈다.

 

최근 1년간 폭력 유형별 피해 경험률은 정서적 폭력 18.7%로 가장 높았고, 성적 폭력 9.1%, 신체적 폭력 5.6%, 경제적 폭력 2.0%, 스토킹 1.2%, 디지털 성폭력 0.5% 순이었다. 평생 기준으로는 정서적 폭력 44.4%, 신체적 폭력 35.8%, 성적 폭력 29.7%가 경험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경우 가해자는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다. 최근 1년 기준 친밀한 관계에 의한 폭력은 정서적 폭력 40.8%, 신체적 폭력 38.6%, 성적 폭력 29.1%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을 보면 단일피해 비율은 20.7%였던 반면, 두 가지 이상 폭력을 겪은 복합피해 비율은 38.5%로 더 높았다. 무피해 비율은 40.8%였다.

 

폭력 피해율과 친밀한 관계에서의 피해, 복합피해 모두 고령자, 저학력·저소득층, 별거·이혼·사별 상태, 임시·일용 근로자, 기능·단순노무직 여성에서 높게 나타났다. 재단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놓인 여성일수록 폭력 피해 위험이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폭력에 대한 두려움은 ‘늦은 밤거리 이동이나 택시 이용 시’가 57.3%로 가장 높았고, 불법촬영 39.1%,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의 방문 38.4%가 뒤를 이었다. ‘성추행이나 성폭력 피해에 대한 두려움’도 24.0%로 나타나 여성 4명 중 1명은 일상적으로 성적 폭력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19세·20대와 30대에서 두려움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불법촬영, 늦은 밤 이동, 낯선 사람 방문에 대한 불안은 20~30대에서 50%를 웃돌아, 젊은 여성들이 일상 다수의 순간에서 폭력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보호·지원정책 강화, 중장년층 대상 폭력 예방 교육 콘텐츠 개발, 31개 시군 지역사회 안심시설 점검·확대 등을 제안했다. 연구책임자인 심선희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을 통해 피해자 지원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여성폭력 피해 양상에 대한 지속적 탐구와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9일부터 30일까지 태블릿을 활용한 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생명,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한화생명(대표이사 권혁웅·이경근)이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진행된 이번 체결식에는 한화생명 엄성민 부사장과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한화생명은...
  2. AI 시대 커뮤니티 컨퍼런스로 빛난 건국대 캠퍼스 평소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배움의 장이자 연구의 장인 건국대 캠퍼스가 새롭게 커뮤니티의 장으로 변신해 이목을 끌었다. 건국대학교 미래의 일 연구소와 미래 조직 실험 커뮤니티인 다오랩(랩장 한재선)은 지난 2월 28일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다오콘: 연결지능 2026’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
  3. ‘진격의 거인’ 세계가 현실로…니지겐노모리, 컬래버 이벤트·한정 굿즈 공개 일본 아와지시마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니지겐노모리’가 ‘진격의 거인’ 세계관을 체험하는 대형 컬래버 이벤트와 한정 굿즈·푸드를 공개했다.일본 효고현립 아와지시마 공원 내 애니메이션 파크 ‘니지겐노모리’는 TV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과 협업한 체험형 이벤트를 오는 3월 14일부터 12월 13일까.
  4. 두산에너빌리티, 미국 기업과 가스터빈 7기 공급계약 체결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가스터빈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과 380MW급 가스터빈 7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기업이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과 발전기를 2029년 5월부터 매달 1기씩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두산...
  5. 디아넥스, 제주의 봄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봄 시즌 패키지’ 2종 출시 SK핀크스가 운영하는 제주 디아넥스가 본격적인 봄을 맞아 미식과 프리미엄 부대시설의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봄 시즌 패키지’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디아넥스의 자랑인 레스토랑의 고품격 다이닝과 아라고나이트 고온천 등의 부대시설 혜택을 연계해 투숙객에게 편안한 봄날의 휴식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